사진=KPGA 제공
2019년 동아스포츠 대상에 빛나는 문경준(37·휴셈)이 한 해를 결산하는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문경준은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권과 1억 원의 보너스상금, 고급세단 제네시스 G70을 부상으로 챙겼다.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한 문경준은 2019년 준우승 1회 포함 TOP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즌 평균 70.179타를 기록해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과 한 시즌 동안 갤러리와 소통에 앞장서고 KPGA의 위상을 높인 선수에게 주는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9 Best Player Trophy’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26·스릭슨)은 4억6994만8101원으로 한 시즌 개인최다 상금을 쌓으며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생애 단 한 번만 기회를 주는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21·CJ오쇼핑)에게 돌아갔다. KPGA 코리안투어 최장타자의 영광은 평균 비거리 303.032야드의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이 차지했다. 그는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앞세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팬과 전문가들이 투표로 뽑은 시즌 최고의 샷은 ‘SK telecom OPEN 2019’ 최종라운드 13번 홀에서 나온 함정우(25)의 샷 이글이 선정됐다. 그 샷으로 함정우는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고 코리안투어 첫 승까지 거머쥐었다. 2018~2019시즌 아시아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