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만달러 재계약’ 삼성 라이블리 “15승과 2점대 ERA 목표, 매 등판마다 집중”

입력 2019-12-18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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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블리(오른쪽).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기존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했다.

삼성 구단은 18일 “라이블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액 95만 달러에 2020시즌 재계약했다”며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 체크도 마쳤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활용 가능한 외국인선수 3명 가운데 한자리를 채운 것이다.

라이블리는 지난 8월 퇴출된 덱 맥과이어를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32만5000 달러에 계약했고, 9경기에 선발등판해 완봉승 한 차례 포함 4승4패,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거뒀다.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2019시즌 KBO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71.7%)를 기록했고, 9이닝당 삼진도 9.16개에 달했다. 최고구속 153㎞, 평균구속 146~148㎞의 포심패스트볼 구위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라이블리는 “매니저와 통역, 불펜포수, 원태인 등 한국에 있을 때 많이 도와준 분들과 동료들이 생각났다”며 “응원해주신 팬들과 승리 후 응원단상에서 인터뷰를 한 장면도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캠프 시작부터 함께하게 돼 더 잘 준비해서 좋은 루틴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미국에서도 개인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러닝을 한다. 새해가 되면 투구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팀이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도 내 목표도 15승 이상이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가 아닌 2점대로 좋아졌으면 한다”면서도 “개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매 등판마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삼성 구단도 “라이블리가 굳건하게 선발 마운드를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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