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왼쪽)-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KBL·WKBL
유재학 감독(56)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1-73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통산 653승(477패)을 기록 중인 유 감독은 KBL 최다승 감독이자 유일한 600승 감독이다.
같은 날, 아산에서는 위성우 감독(48)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이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76-7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위 감독의 정규리그 통산 200번째 승리였다. WKBL 감독 최초의 200승이자 2012년 우리은행 사령탑 부임 이후 7년 만에 이룬 금자탑이다.
유 감독과 위 감독 감독은 평소에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둘은 유 감독이 현대모비스 감독으로 부임한 2003~2004시즌 감독과 선수로 한 시즌을 함께한 바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아시안게임 남여 대표팀 감독으로 각각 부임해 진천선수촌에서 한 달 가량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이 때 매일 얼굴을 마주치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이가 가까워졌다.
유 감독은 오리온과의 경기를 마친 뒤 위 감독이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정말 축하할 일이다. 여자프로농구는 한 시즌에 경기 수도 많지 않은 데 6~7년 만에 200승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위 감독은 200승이 더 대단한 것은 승률이 무려 8할(200승50패)에 이른다는 점이다. 유 감독은 “위 감독이 대단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승하는 동안에도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위기가 있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팀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건 위 감독이 선수들을 휘어잡건, 설득을 하건 간에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나보다 더 독한 친구다”라며 후배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이어 “여자농구에서 잘하고 있는데, 여기(남자프로농구)에 한 번 오려고 할까? 글쎄…”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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