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 무색무취의 연기 ‘웰메이드 드라마’ 완성

입력 2019-12-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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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감정을 숨긴 무색무취의 연기로 시원한 ‘돌직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2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선 백승수가 드림즈의 스카우트 팀 팀장 고세혁(이준혁 분)의 비리를 발견, 고세혁을 해고하고 드림즈의 시스템을다시 설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승수는 1년전 드래프트에서 발생한 사건에 의문을 가지고, 스카우트팀의 내부 비리에 대해 의심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양원섭(윤병희 분)을 찾아 나선 백승수는 1년전 유민호(채종협 분) 선수의 선발에 대한 사실을 확인했고, 그와 동시, 신인 선수 선발 데이터를 보고 고세혁의 뇌물 수수 혐의를 의심한 이세영(박은빈 분)또한 사실을 마주 하게 되었다.

모든 비리를 알게된 백승수는 스카우트 팀을 회의실로 소집했다. 백승수는 먼저 양원섭의 월권에 대해 설명하며 징계를 내렸다. 이렇게 끝나는가 했지만 돌연 소름끼치는 냉철한 눈빛으로 ‘고세혁 팀장님, 시작해볼까요?’ 라며 한순간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키기도.

이어 백승수는 속을 알수 없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고세혁에 대한 의혹을 제기 했다. 고세혁이 날을 세우고 반발하자 ‘최소 무능, 가능성 높은건 무책임한 직무유기, 최악의 경우엔 프로팀 스카우트 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며 오히려 설핏 미소를 지어 숨막히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때, 고세혁의 비리 의혹들을 하나하나 짚어내는 장면, 남궁민은 절제된 표정속에서 온몸으로 카리스마를 표출하며, 찰나의 순간 변하는 눈빛과 작은 표정의 변화, 묵직한 대사만으로 긴시간 극을 이끌어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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