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울산의 광폭 행보, 국가대표 정승현 & 올림픽대표 김재우 동반 영입

입력 2019-12-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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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왼쪽)-김재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부천FC

정승현(왼쪽)-김재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부천FC

K리그1 울산 현대가 선수단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부 정리와 함께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동에서 유턴한 ‘다용도 미드필더’ 고명진(31)에 이어 공식발표를 앞둔 자원은 중앙수비수 정승현(25)과 김재우(21)다.

K리그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25일 “울산이 전 포지션에 걸친 영입에 착수했다. 실력이 검증된 국가대표 출신 정승현과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발탁된 김재우를 흡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울산은 최근 디펜스 진영이 흔들리고 있다. 베테랑 강민수(33)가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한 부산 아이파크 이적이 임박했고, 수비라인의 또 다른 축인 윤영선(31)도 중국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울산의 ‘믿을 구석’은 불투이스(네덜란드)가 유일하다.

이에 울산은 다각도로 움직였고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 몸담은 정승현과 접촉해 최근 계약을 결정했다. 2015년부터 2017년 여름까지 울산에서 활약한 그는 그해 7월 사간 도스로 향하며 J리그 여정을 시작했고, 지난해 8월부터 가시마 유니폼을 입었다.

정승현은 대표팀에도 꾸준히 뽑혔다. 2018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데 이어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나설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다.

울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K리그2 부천FC에 몸담은 ‘영건’ 김재우와도 교감을 나눠 이적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지난해 부천에서 데뷔한 그는 첫 시즌 한 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해 25경기(1골·3도움)를 뛰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U-22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도 실전 무대에서 경쟁력을 드러낸 김재우를 주목했고,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될 2020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엔트리에 선발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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