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아보카도→방송인 오정연 “작년 초까지 고비…우울증 시달려”

입력 2019-12-29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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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의 정체는 방송인 오정연이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18대 가왕석에 도전하는 ‘낭랑18세’와 8인의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는 레몬과 아보카도 가면을 쓴 여성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이지혜의 ‘Love Me Love Me’를 선곡해 상큼한 듀엣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난 후 신봉선은 아보카도에 대해 “1세대 아이돌인 것 같다. 예전에는 상체를 많이 쓰면서 원샷을 받았다”며 나이가 있는 출연자라고 추리했다.

또한 러블리즈 미주는 “레몬은 나와 숍 동기인 아이돌 같다”면서 “그룹 앞 이니셜은 A인 것 같다”고 확신했다.

이런 가운데 레몬과 아보카도의 투표 결과는 75:24로 레몬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결국 아보카도는 준비한 솔로곡 무대와 함께 가면을 벗었다.

가면 속 정체는 가수도, 아이돌도 아닌 방송인 오정연이었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관객과 연예인 판정단 모두가 경악했다.

오정연은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자신없는 것이 노래다. 내가 노래를 부르면 동요 같이 유치하다고들 하더라”며 “살면서 누구에게나 고비가 오지 않나. 작년 초까지만 해도 굉장히 힘들었다.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대인기피증도 왔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쭉 써내려가면서 도전을 해왔다”고 올 한 해를 회상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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