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죽어도 감독은 싫었는데”…‘집사부일체’ 장준환♥문소리 러브스토리 공개

입력 2019-12-29 20: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죽어도 감독은 싫었는데”…‘집사부일체’ 장준환♥문소리, 러브스토리 공개

영화감독 장준환이 영화 ‘1987’ 제작 일화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100회를 맞이해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 특집’으로 진행됐다. 사부로는 영화인 장준환-문소리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장준환은 ‘1987’ 제작 계기에 대해 “‘1987’을 기획하신 분한테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실화를 다룬 내용이다 보니 너무 부담이 컸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잘 만들어서 전달을 할까 고민이 됐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하다 보니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영화를 제대로 만들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을 어떻게 잘 이야기로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남편 장준환의 진지한 답변에 문소리는 “이거 영화 프로그램 아니고 예능이야”라며 말을 끊고는 “남편이 원래 재밌는 사람이다. 결혼할 때 유머코드가 맞는 게 제일 중요하다. 코드가 잘 맞아 다행이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장준환은 “정재일의 뮤직비디오를 맡은 적이 있다. 그 뮤비에 문소리가 나왔으면 했다. 첫 미팅을 위해 사무실로 문소리가 들어오는데 너무 맘에 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미팅이 끝난 후 ‘어떤 남자가 좋냐’고 물었더니 문소리가 ‘키 작고, 까무잡잡하고 , 공무원 스타일’이라고 답하는데 ‘너는 아니야’라고 들렸다”고 말하며 폭소했다.

이에 대해 문소리는 “내가 칼같이 잘랐다. 일하러 만나서 그러는 게 너무 싫었다. 영화하는 사람이 싫었다. 감독들은 더 싫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감독은 싫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장준환이 재차 구애를 하며 결혼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60초 필름 페스티벌을 제안했다. 장준환은 문소리에게 “인생 최고의 시나리오를 쓰면 당신한테 제일 먼저 줄게요”라고 약속했다고. 이에 대해 장준환은 “현장에서 치열하게 할 수 있을지 부담이 된다. 하지만 너무 욕심나는 배우니까 꼭 같이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