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조작 기자회견] 아이즈원X엑스원, 활동 재개 “엠넷, 이익 모두 포기”

[‘프듀X’ 조작 기자회견] 아이즈원X엑스원, 활동 재개 “엠넷, 이익 모두 포기”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이 재개된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 멀티 스튜디오에서 Mnet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민회 대표이사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서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겪고 있을 심적 고통과 부담감, 그리고 이들의 활동 재개를 지지하는 많은 팬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빠른 시일 내에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민회 대표이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두 그룹의 향후 활동을 통해 얻는 엠넷의 이익은 모두 포기하겠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피해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보상도 조속히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태는 저희의 잘못이지, 데뷔한 아티스트들이나 연습생 개개인의 잘못
이 아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함께 보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CJ ENM이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은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 48’ 등을 둘러싼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 때문이다. 현재 소속사에 향응을 제공받고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 PD는 수사 과정에서 ‘프로듀스X101’와 전 시즌 ‘프로듀스48’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해 충격을 안겼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