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KBL, 4라운드 중위권 혼전양상 지속될까

입력 2019-12-31 13: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중위권 혼전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SK는 19승8패로 변함없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안양 KGC(17승10패)와 전주 KCC(17승11패)가 2·3위를 마크하고 있다. 선두와의 격차는 각각 2, 2.5경기다. 4~8위까지 두터운 중위권이 형성돼 4라운드에서 좀 더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큰 흔들림이 없는 SK와 KGC

SK와 KGC는 상대적으로 큰 흔들림이 없이 순위를 지키고 있다. SK는 3라운드 막판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지만 12월 29일 난적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간혹 외곽슛 난조를 보이는 모습이 나오지만 10개 구단 중 경기력 변차가 가장 적은 편이다.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KGC는 오세근이 부상이라는 큰 변수를 만났지만 빼어난 수비력을 발판삼아 2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12월에 단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최근 2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창원 LG, 서울 삼성과 연속 만나 고전했지만 모두 1점차 승리를 챙기는 등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한 혼돈의 중위권

3라운드 초중반까지만 해도 하위권 4팀이 일찌감치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중위권과 하위권 팀의 경기력차가 극명해 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치고 나갈 것으로 보였던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원주 DB 등이 기대만큼 승수를 챙기지 못하면서 오히려 하위권 팀들의 추격권에 놓였다.

KT는 주포 허훈의 부상 이탈로 연패의 늪에 빠졌고, DB는 부상자들이 모두 합류했지만 시즌 초반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트로이 길렌워터를 영입해 반격을 시도한 전자랜드도 아직은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CC는 이대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챙겨 혼전인 중위권을 벗어나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7위 삼성, 8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가능한 6위 KT와의 격차를 어느 정도 좁히는데 성공했다. 2~3연승을 기록하면 본격적인 중위권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과 현대모비스가 4라운드에 중위권으로 도약하며 순위싸움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