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F. 중간집계’ 스캇 롤렌 급상승… 향후 입성 가능성↑

입력 2020-01-14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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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롤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명예의 전당 입회자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기회는 아니지만 추후 입성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가 나타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1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152표가 공개됐다. 전체 투표의 36.9%다.

이번 중간집계까지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한 선수는 데릭 지터, 래리 워커, 커트 실링, 배리 본즈다. 로저 클레멘스는 기준치에 0.7%가 모자란다.

또 관심을 모으는 것은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치인 75%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오는 2021년 혹은 2022년에는 입성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스캇 롤렌. 이번 중간집계까지 50.7%를 얻었다. 이는 지난 2018년과 지난해의 득표율과 비교해 상당히 상승한 수치다.

롤렌은 지난 2018년 첫 번째 기회에서 10.2%를 얻은 뒤 지난해에는 17.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롤렌이 이번 중간집계에서 기록한 득표율을 유지할 경우 단숨에 2021년 혹은 2022년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로 올라갈 전망이다.

롤렌은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뛴 3루수. 매우 뛰어난 수비와 정상급 공격력을 보였다. 우선 199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어 롤렌은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8번이나 받았다. 또 2002년에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통산 17년간 2038경기에서 타율 0.281와 316홈런 1287타점 1211득점 2077안타, 출루율 0.364 OPS 0.855 등을 기록했다.

스캇 롤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격 수치만 놓고 볼 경우에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어렵다. 하지만 롤렌은 최고의 수비를 갖춘 3루수였다. 이에 높은 득표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역 시절 뛰어난 수비를 보인 오마 비스켈 역시 2018년 37%, 지난해 42.8%, 이번 중간집계 46.1%로 꾸준히 득표율이 오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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