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3개월 만에 감독 교체 ‘사인 훔치기 최대 피해자’

입력 2020-01-17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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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벨트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뉴욕 메츠가 이번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자기기 이용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 적발 후 최대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뉴욕 메츠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벨트란 감독과 상호 협의 하에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뒤 3개월 만이다.

앞서 뉴욕 메츠는 지난해 11월 초 벨트란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불과 3개월 만에 결별하게 된 것. 이는 벨트란이 사인 훔치기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4일 휴스턴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A.J. 힌치 감독과 제프 르나우 단장은 1년 자격 정지를 당한 뒤 해고됐다.

또 2017년 당시 휴스턴의 벤치코치로 일한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은 15일 해고됐다. 보스턴은 휴스턴에서 있었던 일로 인한 해고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사건 관계자가 줄줄이 잘려나간 상황에서 뉴욕 메츠가 벨트란을 고집할 수 없었던 것. 결국 뉴욕 메츠는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벨트란을 정리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가 보게 된 피해는 누구도 보상해주지 못한다. 뉴욕 메츠는 3개월 만에 감독을 새로 선임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또 벨트란과의 결별 방식에 따라 금전적인 손해도 보게 될 것이다. 일방적인 해고라면 계약한 내용은 그대로 이행된다.

한편, 이번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에 대한 징계가 남았고, 호세 알투베가 몸에 부저를 부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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