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킬러는 누구? 오세훈-조규성, 도쿄행 티켓을 잡아라!

입력 2020-01-2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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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축구대표팀 오세훈(왼쪽)-조규성.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23 축구대표팀 오세훈(왼쪽)-조규성.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펼친다. 이 경기를 이겨 대회 결승에 오르면 무조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쥔다.

중국·이란·우즈베키스탄과 맞선 조별리그 3연승에 요르단과의 8강전까지 이긴 한국이 가장 믿는 구석은 화력이다. 한 방을 터트려줄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둘이나 있어 김 감독에게 선택지를 넓혀준다.

K리그2에서의 퍼포먼스를 발판 삼아 대회 종료 후 K리그1 전북 현대로 향할 조규성과 193㎝의 장신 골게터 오세훈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회 이전까지 U-23 대표팀 기록은 5경기에서 3골을 넣은 오세훈이 조규성(4경기·1골)보다 한 걸음 앞섰지만 이번 대회에선 나란히 두 골씩 넣고 있다.

최상의 공격 카드 두 장을 쥔 김 감독은 매 경기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기류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만 해도 최전방 자원은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가 사실상 유일했다.

한 경기씩 스타팅을 맡는 로테이션 순번에 따르면 호주전은 오세훈의 선발이 유력하나 김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후반 중반부터 둘을 모두 투입했다. U-23 대표팀이 투 톱을 비롯한 다양한 옵션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조규성과 오세훈은 “선발은 중요하지 않다. 누구든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오직 승리만 바라보고 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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