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구단주의 선 넘은 뻔뻔함… “경기에 영향 미치지 않아”

입력 2020-02-14 0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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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짐 크레인 구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반성은 없었다. 짐 크레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의 뻔뻔함은 도가 지나쳤다.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각)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크레인 구단주, 더스티 베이커 감독, 알렉스 브레그먼, 호세 알투베, 조지 스프링어 등 휴스턴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석했다.

이에 따르면, 크레인 구단주는 “LA 다저스에 이를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LA 다저스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것.

또 크레인은 2017 월드시리즈 우승을 박탈할 필요가 없다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크레인은 사인 훔치기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휴스턴은 좋은 팀이라고 밝혔다.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 선수들은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황당한 말만 늘어놨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부임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가장 진정성 있는 말을 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이런식의 대응을 보일 거라면 대체 왜 기자회견을 한 것이냐는 의견까지 나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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