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손흥민, 코로나19 증상 없으면 격리 없다”

입력 2020-02-27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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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주 영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28·토트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없으면 격리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2개의 지역(대구·청도)에서 150마일(약 241㎞)이나 떨어진 곳에서 수술을 받은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6일 애스턴 빌라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30여초 만에 상대 수비수와 충돌 후 넘어지면서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했다. 그 와중에도 풀타임을 뛰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1일 국내에서 오른팔 골절 부위에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한 접합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아시아에 코로나19가 확산했음에도 손흥민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도록 허락한 것은 선수의 뜻이었기 때문이다”면서 “손흥민은 3년 전 골절상 때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치료를 맡기고 싶어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번 주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토트넘도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이지만 손흥민이 코로나19 증세가 전혀 없다면 격리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감염되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은 25일부터 한국(대구·청도)을 비롯해 중국(후베이성), 이탈리아 북부 지역, 이란으로부터 입국한 여행객에 대해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대인접촉을 피하고 실내에서 머물면서 보건의료서비스(NHS)에 통보토록 요청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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