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대표팀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 참가 무산, 올림픽 랭킹포인트 획득 차질

입력 2020-03-09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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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도회는 9일 “대표팀이 올림픽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 참가 예정이었던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대회 파견이 러시아 보건당국 및 체육국의 ‘러시아 입국 2주 이내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방문 이력이 있는 참가자들의 격리 불가피’ 지침 고수에 따라 무산됐다”고 전했다.

당초 협회는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을 확인하고, 참가 선수단 전원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예상 가능한 상황에 대비했다. 그러나 8일 새벽 국제유도연맹(IJF)과 러시아유도협회를 통해 “이번 대회 참가는 어렵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전달받았다.

협회는 “IJF가 이번 대회 불참으로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에 차질이 생긴 국가들의 상황을 고려, 이번 사태가 끝나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올림픽 출전권 분배 규정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청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현재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남은 대회는 조지아 그랑프리(27일~29일)를 비롯해 터키 그랜드슬램(4월 3일~5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몽골·4월 16일~19일),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5월 8일~10일), 월드 마스터스(카타르·5월 28일~30일) 등 5개 대회다.

협회는 “대표팀이 향후 남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IJF 등과 전방위적인 협조요청을 통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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