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장관, EPL 선수 임금 삭감 주장… 축구팬 찬성 여론

프리미어리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모두 멈춘 가운데, 영국 장관이 축구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맷 핸콕 보건장관이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그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핸콕 장관은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수들이 임금을 삭감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해 구단 직원의 고용 유지를 하겠다는 말이다. 이는 영국 축구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 선수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선수들이 경제적 부담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 직원의 임금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클럽 직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임금의 70%를 삭감해 구단 직원 고용 유지에 나섰다. 이러한 선수들의 임금 삭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