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천재’ KT 강백호, 부상 복귀 후 첫 홈런 신고

입력 2020-06-11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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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위즈 강백호(21)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강백호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손목 부상 때문에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그는 9일 KIA와 3연전 첫 경기부터 다시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9일과 10일 잇달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틀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아직은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듯 몸 상태 점검에만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11일 경기에선 달랐다. 뒤늦게나마 자신의 복귀 사실을 알리려는 듯 큼지막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그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2번째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홈런을 터트렸다. 시속 142㎞짜리 직구를 힘껏 때려 KIA 외야수들의 발걸음을 일순간 멈추게 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멀리 뻗어나간 타구는 속도마저 총알처럼 빨랐다.

강백호는 이 솔로홈런으로 올 시즌 6번째 아치를 신고했다. 부상 직전인 5월 19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5호 홈런 이후 23일 만에 나온 대포다. 개인통산 50홈런 고지에는 이제 단 2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2018년 KT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 29홈런, 2019년 13홈런을 뽑았다. 다소 주춤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홈런 페이스에는 한층 가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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