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서울 이랜드, 리그 2연승 희망가

입력 2020-06-1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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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서울 이랜드FC가 리그 2연승 사냥에 나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13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서울 이랜드의 기세가 좋다. 무대를 달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31일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끝난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충남 아산을 1-0으로 물리쳤고, 지난 주말 안방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는 창원시청에 1-0으로 이겼다.

화끈한 대승은 아니었으나 상황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이기는 방법을 깨우쳤다는 부분이 특히 고무적이다. 시즌 초반 4경기 동안 서울 이랜드는 3무1패(승점3)로 저조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짓던 정 감독이지만 속이 편할 리 없었다.

물론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유일하게 무패(3승2무·승점11)를 기록한 팀이다. 10득점의 화끈한 화력이 인상적이다. 실점이 7골로 적지 않지만 공격력으로 불안한 뒷문을 극복하고 있다.

반면 서울 이랜드의 공수 균형은 좋지 않다. 4득점으로 경기당 1골에도 미치지 못한데다 5실점을 내줬다. 그래도 정 감독의 전술이 선수단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수쿠타 파수와 레안드로가 이끄는 최전방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FA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아르시치도 리듬을 찾아 벤치의 활용폭이 넓어졌다.

서울 이랜드는 ‘끝까지 몰아치는 축구’를 강조한다. 악착같이 물고 물어지며 상대를 괴롭힌다는 의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대전은 분명 한 수 위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도 호락호락 물러설 계획은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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