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서울 이랜드, 실책과 불운에 꺾인 상승세

입력 2020-06-22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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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부상 당한 서울 이랜드 김민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3마리 토끼몰이였다. 이기면 최소 두 계단 순위 상승이 보장됐다. 동시에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14)과의 간극은 승점 2점차로 줄고 연승 행진을 ‘4’로 늘릴 수 있었다.

서울 이랜드FC는 2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홈경기에서 성과를 내야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랐다. 0-2 완패로 7위(2승3무2패·승점9)를 유지했고, 꼴찌(10위)를 달리던 아산이 5연패를 끊고 8위(2승6패·승점6)로 도약했다.

시즌 개막 이후 4경기(3무1패)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서울 이랜드는 충남 아산(1-0)~대전(2-0)을 내리 잡아 상승세를 탔다. 그 사이 FA컵 2라운드에선 창원시청을 꺾었다. 이기는 법을 잊은 듯한 안산은 손쉬운 제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홈 팀에 안산은 껄끄러웠다. 통산전적 7승8무5패 우위의 서울 이랜드는 최근 2무3패로 밀렸다. 2018년 7월이 마지막 승리. 정정용 감독은 수쿠타-파수를 최전방, 레안드로-아르시치-김민균을 공격 파트너로 배치해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불필요한 실책이 아쉬웠다. 전반 31분 수비수 이상민과 호흡이 맞지 않은 골키퍼 김형근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PK)을 안산 김륜도가 득점했다. 불운도 겹쳤다. 전반에만 교체카드 2장을 썼다. 아르시치를 전반 38분 빼자마자 김민균이 부상으로 빠졌다.

후반 8분에도 서울 이랜드의 실수가 나왔다. 문전 왼쪽 위험지역에서 윙 포워드 서재민이 처리하지 못한 볼을 가로챈 안산 신재원이 돌파하다 중앙으로 흘렸고, 이를 김륜도가 밀어 넣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2분 문상윤의 중거리 슛이 골 망을 흔들었지만 VAR(비디오판독)로 무효 처리돼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잠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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