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목 담 증세로 중도 기권

입력 2020-06-28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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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김효주(25·롯데)가 28일 경기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 9개 홀만을 마친 뒤 중도 기권했다. 1~3라운드에서 12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목 담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완주에 실패했다.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부터 어딘가 불편해보였다. 부자연스러운 상체 움직임 탓에 3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제대로 된 샷을 하지 못했다. 6번(파3), 7번(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한 뒤 8번 홀(파4)에서 첫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전반이 끝난 뒤 잔여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김효주는 “어제(27일) 3라운드 종료 후 몸이 좋지 않은 것을 느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돌아가지 않아 진통제를 먹고 대회에 임했지만, 통증이 악화돼 기권했다”며 “평소에도 자주 목에 담이 걸려서 스스로 잘 아는 통증이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치료로도 완쾌되지 않더라. 시간이 유일한 약인 것 같다”고 했다. “최종라운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상태가 안 좋아져 기권해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재개된 이후 이전 5개 대회(악천후로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 S-OIL 챔피언십 포함)에 모두 나서 KLPGA 챔피언십(공동 4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우승), 한국여자오픈(준우승) 등 3개 대회에서 톱5에 드는 등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김효주는 시즌 2승을 노리다 컨디션 난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4라운드 도중 기권하면서 3라운드까지 그의 기록은 평균타수 계산 등에 반영되지만, 상금은 단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

포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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