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김재호 엔트리 말소’ 두산, 유격수 공백 어떻게 메울까

입력 2020-06-28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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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왼쪽). 스포츠동아DB

완전체 내야진을 꾸리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김재호(35)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재호의 1군 엔트리 제외 소식을 알렸다. 두산은 김재호를 비롯해 내야수 오명진, 투수 최세창을 말소하는 대신 내야수 오재원과 박지훈, 투수 윤명준을 1군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김)재호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베스트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 때까진 2군에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는 부동의 주전 유격수다.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를 앞세운 정확한 송구능력을 지닌 대체불가 자원이다. 그러나 최근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100%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10경기 타율 0.188(32타수 6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김재호가 복귀할 때까지는 젊은 내야수들이 그 자리를 돌아가며 메울 전망이다. 권민석과 이유찬은 모두 유격수 수비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며, 주전 3루수 허경민이 유격수로 나서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28일에는 (권)민석이가 유격수로 나간다”며 “(허)경민이가 유격수로 나가는 카드도 고민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류지혁이 없어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뿐이다. 이들을 돌아가며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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