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4번 쳐주면 제일 좋죠” NC 알테어 최적 타순, 이동욱의 생각은

입력 2020-06-28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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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4번을 쳐줄 수 있으면 제일 좋죠.”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46)은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29)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알테어는 27일까지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89(152타수 44안타), 11홈런, 41타점, 출루율 0.365의 성적을 거뒀다. 1번과 9번을 제외한 전 타순을 소화했는데, 주로 하위타순에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4번 타순에선 20타수 3안타(타율 0.150), 1타점으로 부진했으나, 7번(39타수 13안타·타율 0.333)과 8번(55타수 20안타·타율 0.364)에선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4홈런, 17타점씩을 몰아쳤다.

기대했던 타순은 아니지만 소위 ‘영양가’는 나쁘지 않다. 득점권에서 타율 0.340(53타수 18안타), 4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절체절명의 승부처인 7회 이후, 2점차 이내일 때는 10개 구단 타자들 중 가장 많은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율 0.348(23타수 8안타)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중심타선에서 이런 생산성을 보여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이 감독은 “(알테어가) 뒤에서 쳐주는 것이 좋아 보이기도 한다”면서도 “4번을 쳐줄 수 있다면 제일 좋다. 나성범~알테어~양의지가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하면 가장 좋다”고 밝혔다. 덧붙여 “알테어는 여전히 상대해보지 못한 투수들이 있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스피드와 중견수 수비는 괜찮다. 타격도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기를 살려줬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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