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 승부’ 9승무패, 접전에서 위력 더하는 키움의 승리 본능

입력 2020-06-28 20: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KIA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키움 히어로즈가 또다시 1점차 접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2회 나온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를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6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로 KIA 타선을 봉쇄했고, KIA 선발 애런 브룩스는 6이닝 8삼진 1실점 역투로 맞불을 놓았다.

키움은 경기 초반 어렵게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2회 허정협과 전병우의 안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서 김혜성이 천금같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유격수 박찬호가 빠르게 전진해 1루로 송구했지만, 김혜성의 발이 베이스에 먼저 닿았다. 키움은 최원태에 이어 8회 김상수, 9회 조상우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짜릿한 1-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KIA 타선은 이날 키움 투수진을 상대로 고작 2안타에 그쳤다.

키움은 또다시 1점차 승리를 신고하며 기분 좋은 기록을 계속 누적했다. 28일까지 올해 키움의 1점차 승부는 모두 9차례다. 이 9번의 살얼음판 승부에서 놀랍게도 모두 승리를 쟁취했다. 박빙승부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강팀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안정적 마운드의 위력이 크다. 키움은 27일 에릭 요키시에 이어 28일 최원태가 또다시 7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소화했고, 조상우는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조상우는 시즌 11번째 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키움은 NC 다이노스에 이어 2번째로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