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앞둔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 “마음이 무겁다”

입력 2020-06-28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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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감독 이임생.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이 상주 상무에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에 빠졌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0-1로 져 2연패에 빠졌다.

21일 대구FC와의 경기(1-2패)에 이어 다시 한 번 패배의 쓴 맛을 본 수원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2승2무5패, 승점 8로 10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1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8)에 득실차(수원 -3·부산 -4)에서 앞선 10위다.

수원은 4일 FC서울과 ‘슈퍼매치’를 벌인다.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지만, 올 시즌 두 팀은 나란히 하위권에 쳐져 있다. 이에 대해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다 얻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아쉬워했다.


- 경기 소감은?

“전반전 찬스가 있었는데 마무리가 안 되서 아쉽다. 후반에 막판 실점했는데 이런 부분에서 더 보완을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 타가트의 부진에 대해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정규경기를 통틀어 1골 밖에 못 넣었다. 타가트 뿐 아니라 전방에서 우리가 공격수 들이 득점이 나와 줘야한다. 그래야 뒤에 있는 수비들도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 후반 막바지 실점하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는데?

“그 부분은 체력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한 상태라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 다음경기가 서울과의 슈퍼매치인데?

“슈퍼매치도 슈퍼매치지만 당장 팀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선수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이겨나가야 하지 않나. 자신감을 주면서 가야할 것 같다”


- 수원과 FC서울의 부진에 팬들은 ‘슬퍼매치’라고 한다. 내용도 중요할 것 같은데?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인가,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할 것인가?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것이 모든 감독들이 원하는 바다. 그런 경기가 나올 수 있도록 선수들을 이끄는 것이 감독들의 임무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경기가 많이 안나온다.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오랫동안 서울을 못 이겼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총력전을 하겠다”

- 여름이적시장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우리 팀 뿐 아니라 하위권 팀 감독들이 이를 기대 안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수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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