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윙어 출신 데이비드 벤틀리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손흥민과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벤틀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888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벤틀리는 2001년 아스날에서 데뷔해 노리치, 블랙번 등을 거쳤다. 토트넘에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뛰었다. ‘제2의 베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날 벤틀리는 “토트넘은 항상 팬의 입장에서 재미있는 축구를 해왔다. 선수들이 개성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왔다. 레드냅 감독, 포체티노 감독 모두 선수들이 원하는 축구를 마음껏 하도록 하는 스타일이었고, 이들 두 감독 아래서 선수들은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고 평했다.
하지만 벤틀리는 “이전의 토트넘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하며 앞으로 나가는 축구를 해왔지만 무리뉴의 팀은 뒤로 물러앉는다.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졌다”며 무리뉴 감독의 수비 중심적인 전술을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부분에 실망을 느낀다. 깊이 내려앉는 스타일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이런 무리뉴의 방식은 손흥민이나 라멜라 같은 선수들에게 전혀 맞지 않다”며 스피드를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손흥민의 스타일과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