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명수, 참 좋은 사람”…매니저 갑질 논란 속 재조명

입력 2020-07-09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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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명수, 참 좋은 사람”…매니저 갑질 논란 속 재조명

연예인들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박명수 매니저가 남긴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박명수 매니저 한경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명수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한경호는 “‘짠내투어’ 촬영 때문에 아침 일찍 명수 형, 나, 스타일리스트 셋이서 한 차에 타고 가야하는 스케줄.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 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 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컨디션이 좋다. 컴컴해지면 그 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 하셨다”고 운을 뗐다.

한경호는 윗사람인 박명수가 운전을 해 맘이 편하지 않았고, 교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괜찮아. 아직 어둡지도 않아”라며 재차 거절했다.

한경호는 “항상 감사하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하 박명수 매니저 한경호 글 전문

6월 20일 오후 5시 통영 출발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으로 월요일부터 있을 ‘짠내투어’ 촬영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녹화하는 관계로 명수 형, 나, 스타일리스트 셋이서 정말 같이 한 차에 타고 가야하는 스케줄.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 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 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컨디션이 좋으시다며 컴컴해지면 그 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 하셨다.

계속 나한테 편하게 쉬라는데 맘이 백 퍼센트 편하지는 않지. 어르신이 운전하는데...

그래서 조수석에 앉아서 라디오 들으면서 계속 명수 형하고 얘기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차 주요도 할 겸, 호두과자 사고 주유하고 다시 출발. 또 운전하는 명수 형.

나 : 형님 바꾸시죠?
명수 형 : 괜찮아. 아직 어둡지도 않고 가자.

다시 경부고속도로 어느새 대전 지나 대전 통영 고속도로 타서 휴게소 나올 때마다 ‘형님 들어가시죠? 제가 할게요.’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정말 통영 숙소까지 쭈욱 운전하시면서 옛날 얘기도 많이 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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