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현준 법적대응vs前매니저 폭로+고발→‘슈돌’ 난감

입력 2020-07-14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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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 이번엔 프로포폴 의혹 제기
신현준 “도 넘은 흠집내기, 법적대응”
또 난감해진 ‘슈돌’ 게시판 비공개 전환
신현준에 대한 과거 프로포폴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신현준 측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는 14일 “신현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 매니저 김광섭 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신현준을 고발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씨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신현준이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실제로 해당 고발 건이 접수된 건 사실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씨는 2010년 6월 22일,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전화를 받았다. 이 사람은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마약반 소속인 H수사관이라고 밝히며 신현준을 대상으로 조사할 것이 있으니 마약과로 출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았지만 알아보니 사기는 아니였다”며 “다시 H수사관에게 ‘신현준이 유명인이니 장소를 조용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신사동 가로수길 S 까페에서 나와 신현준, H수사관이 함께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당시 H수사관은 신현준에게 강남 모 사거리에 위치한 I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진료 기록을 보여줬다. H수사관은 “이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사람들의 명단이 있는데 신현준 투약횟수가 일반인 보다 많아서 조사를 하러 나왔다”며 진료 내역을 보여줬다.

H수사관은 신현준에게 “본인이 맞냐”고 물었고, 신현준은 “내가 맞다”며 “허리가 아파서 가끔 가서 맞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H수사관은 신현준에게 “허리가 아프냐?”라고 되물으며 “(관련된) 진단서를 제출해달라”며 진료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신현준이 관련 진단서를 제출한다고 H수사관에게 말한 후 그의 전화번호를 저장했고, 이후 어떻게 사건이 진행되고 어떻게 마무리 됐는지 모른다”며 “그 당시 신현준이 어떤 조사를 받았으며,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 공익 차원에서 조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통해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신현준 측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김 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신현준 역시 스포츠조선에 “허리가 만성적으로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았고, 당시 김 씨가 소개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의사의 정당한 처방과 진단에 의해 치료를 받았으나 이후 병원이 검찰조사를 받게돼 환자기록부에 이름이 포함된 사람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검찰에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혔고 ‘정당한 치료 목적’임을 인정받고 종결된 사안”이라며 “이후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차례도 프로포폴과 관련하여 소환을 요청받거나, 재조사를 받은 일이 없었다. 김 씨 폭로와 고발은 도가 지나친 흠집내기다. 이미 10년 전에 종결된 사안인데 ‘재수사’라는 명목으로 명예를 훼손하려 한 점에 대해 철저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전 매니저 김 씨는 신현준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자신을 향한 막말과 체계적이지 않은 정산을 문제삼았다. 그러자 신현준 측은 김 씨 주장은 거짓이라며 악의적인 폭로라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양측의 엇갈린 주장은 계속된다. 김 씨는 고소·고발로 맞대응했고, 신현준 측 역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 사이 모든 상황이 난처한 쪽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약칭 슈돌)다. 지난 12일 신현준 분량이 무(無) 편집된 상태로 처음 전파를 탔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논란이 일단락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현준 출연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결국 제작진은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이미 돌려놓은 상태다.

‘슈돌’ 측은 “프로그램 출연자들과 아이들을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아이들을 위해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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