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인천 임중용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인천|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12경기 연속 무승(4무8패)을 기록했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전반 5분 지언학의 짜릿한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을 때만 해도 좋았다. 그러나 기적은 없었다. 후반 32분 전북 이승기의 한 방을 막지 못했다.
4무8패가 된 인천은 ‘꼴찌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임중용 인천 감독대행은 “우리의 방향을 확인했다. 1승만 하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소감은?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싸웠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볼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 골키퍼를 바꿨다.
“주전 골키퍼 정산을 뺀 것은 최근 팀이 연패하면서 위축됐고, 한 템포 쉬어가라는 의미였다.”
- 무고사가 안 터졌다.
“짧은 시간 내 팀을 추스르는 것은 어려웠다. 모두가 노력 중이고,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한다. 여기서 일어서려면 외국인 공격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최근 무고사, 아길라르 등과 미팅을 하며 책임감을 심어주려 했다. 결국 무고사를 비롯한 이들이 우릴 살려주리라 믿는다.”
- 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최근 팀 회식을 했는데, ‘남 탓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위해 맡은 바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자는 의미다. 인천 구성원들은 뭉치지 않으면 위기를 탈피할 수 없다.”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