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월 OPS 1위’ 한동희, 우측 어깨 통증으로 1군 말소

입력 2020-07-23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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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1·롯데 자이언츠)가 우측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확한 증상은 병원 검진 결과 후 밝혀지겠지만, 7월 OPS(출루율+장타율) 팀 내 1위로 공격을 주도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짙다.

롯데는 23일 “한동희가 우측 어깨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껴 부산에서 정밀검진을 받는다. 1군에서 말소되며 오윤석이 콜업됐다”고 전했다. 한동희는 23일 오후 1군 선수단보다 먼저 부산으로 이동했고, 구단 지정병원인 좋은삼성병원에서 검진 받을 예정이다.

부상의 경중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통증을 느낀다는 자체가 롯데에는 악재다. 한동희는 7월 17경기에서 타율 0.283, 7홈런, 19타점, OPS 1.020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해까지 146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이달에만 7개의 아치를 그렸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한동희를 2번 타순에 배치해 ‘강한 2번’ 효과를 기대했고, 이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도 5안타 5타점으로 제몫 이상을 해줬다. 롯데로선 공격의 연결고리 하나가 크게 빠진 셈이다.

롯데는 7월 들어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2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도중 발을 헛디디며 우측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22일 검진 결과 내전근 미세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이 밝힌 회복기간은 2~3주인데, 이후 완쾌 판정을 받더라도 다시 몸을 만들어 마운드에 오르기까지는 최소 4주 정도는 걸릴 전망이다. 여기에 한동희의 부상까지 겹친 것이다.

23일까지 30승33패로 5할 승률에서 마이너스(-) 3을 기록 중인 롯데로선 투타에서 주요 선수들이 이탈해 한숨이 깊어졌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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