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건주 “2살 때 부모 이혼…어머니 이름도 몰라”

입력 2020-07-27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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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가슴 아픈 사연 공개
‘보이스트롯’ 스타들 사연+열찰
순돌이 이건주가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는 80여 명의 스타가 단 하나의 왕관을 놓고 치열한 트로트 승부를 벌였다.

하리수가 사전 인기투표에서 1위를 한 가운데 이날 가장 먼저 배우 강성진이 무대에 올랐다. 강성진은 나훈아의 ‘갈무리’를 열창했다. 다둥이 아빠인 강성진은 “80명의 도전자와 대결해보겠다. 트로트 습격사건, 멋있게 찍고 내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쏟아냈고, 강성진은 크라운 11개를 얻어 통과했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대회 통산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유도스타 김재엽이 등장했다. 김재엽은 과거 한국 유도의 파벌 논란을 폭로했다가 유도계에서 퇴출된 바 있다. 김재엽은 “유도계에서 퇴출된 후 이것저것 사업을 하다 수억 원 사기를 당했다. 세상을 등지고 싶은 생각까지 했다. 아이들과 부모님께 너무 미안했다”며 “새로운 도전으로 다시 일어서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엽은 김상배의 ‘떠날 수 없는 당신’을 선곡해 열창했고, 크라운 11개를 얻어 통과했다.

배우 박희진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로 무대를 꾸몄고, 12개의 크라운을 얻어 통과했다. 교육전문가 김봉곤 훈장의 딸 다현이는 판소리 경력을 살려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했고 크라운 14개로 통과했다. 신신애는 ‘홍콩의 아가씨’를 불렀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엄용수는 무대에 올라 “요즘 코미디 위기라고 하는데 리포터, 토론 참여자, 패널, MC를 전부 개그맨들이 하고 있다. 우리 개그맨들 악착같이 버텨보자”며 데뷔 40년 관록의 멘트를 전했다. 엄용수는 故 배호의 ‘안녕’으로 무대를 꾸몄다. 심사위원 김연자는 “배호 선생님이 돌아오신 것 같았다. 연구를 정말 많이 하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에 엄용수는 “그분 묘에도 찾아가 봤다. 고마운 분이다”고 말했다.

김용만이 “엄용수 씨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자, 엄용수는 “나보다 10살 어린데 미국 시민권자다”라며 “여자친구가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까지 능통하다”고 자랑했다. 김용만이 “재원이시네요”라고 하자 2번 이혼 경력이 있는 엄용수는 잘못 알아듣고는 “그 친구가 사별했다”고 엉뚱한 대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만은 “재혼이 아니고 재원이다”라며 웃었다. 엄용수는 “여자친구에게 ‘난 당신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더니 ‘앞으로 결혼하게 되면 절대 헤어질 생각하지 마라’고 하더라”며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똑순이’ 김민희는 김연자의 ‘수은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김민희는 “43년간 연기만 하다가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희는 수준급 꺾기와 기교로 놀라움을 안겼다. 김연자는 “노래를 너무 잘한다. 제가 반대로 기교를 배워야 할 것 같다”며 극찬했다. 혜은이가 “민희가 6살 때 나는 가수가 될 거라고 했다”고 하자, 김민희는 “오디션에 가서 ’제 3한강교’를 부르기도 했다. 노래를 불러 배역을 따낸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김민희는 12개 크라운을 얻어 통과했다.

양금석은 주병선의 ‘칠갑산’으로 무대를 꾸몄다. 그는 “36살부터 민요에 빠져 전공을 하고 있지만 트로트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양금석은 깊이있는 목소리에 풍부한 표정으로 심금을 울렸고 크라운 14개를 받아 통과했다.

배도환은 복면을 쓰고 나와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을 불렀다. 김연자는 “춤을 열심히 추셔서 그런지 음이 좀 흔들렸다”며 안타까워했다. 배도환은 크라운 10개를 받아 탈락했다. 뮤지컬 배우 선우는 “코로나 때문에 공연이 취소되면서 무대에 너무 서고 싶었다”며 각오를 밝혔다. 선우는 기교 넘치는 목소리로 불렀고 진성은 “쓸데없는 바이브레이션이 많다. 군더더기가 있다보니 듣는 사람들이 부담스럽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선우는 다행히 11크라운을 받아 통과했다.

순돌이 이건주는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가 이건주가 불혹이 돼서 돌아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지붕 세가족’에 함께 출연했던 임현식과 박원숙이 영상편지로 지원사격을 한 가운데 이건주는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열창했다.

이건주는 심사위원들 극찬에 눈물을 보였다. 이건주는 “예전부터 트로트를 하고 싶었는데 너는 연기하다 안되니까 트로트를 하는구나' 비난을 해서 그동안 도전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어머니 존함도 모른다. 2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고모님과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지금도 고모가 촛불 켜고 빌고 계신다”며 고모를 향해 “나중에 효도할게요.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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