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예비신부, 직업은 재즈가수
팬과 야구선수로 첫만남
예비신부 "양준혁 처음엔 너무 무서웠다, 악몽 꾸기도"
양준혁의 예비 신부가 드디어 공개됐다.팬과 야구선수로 첫만남
예비신부 "양준혁 처음엔 너무 무서웠다, 악몽 꾸기도"
2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양준혁과 결혼을 앞둔 박현선이 노래를 부르며 깜짝 등장했다.
이날 박현선이 부른 곡은 이소라의 ‘청혼’. 가장 먼저 박현선을 알아본 정형돈은 “양준혁의 예비신부다. 재즈가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본격적인 연애 과정이 공개됐다. 양준혁은 “박현선이 원래 내 팬이다. 선수 시절 원정 경기를 갔는데 피부가 까무잡잡한 소녀가 나한테 와서 사인을 해달라 하더라. 사인을 하려고 했는데 매직이 없었다. 그때 사인을 못해준 게 마음에 걸렸다”고 회상했다. 박현선은 “미니홈피 시절이었는데 양준혁 미니홈피에 찾아가 사인을 못받았다고 방명록을 남겼다. 그걸 양준혁이 기억하고 있더라. 그때부터 인연이 닿았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의 열렬한 구애 끝에 연애를 시작했지만, 박현선 부모님의 결혼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김성주는 “당시 양준혁이 티는 안 냈는데 표정관리가 안 되더라. 경기력에서 티가 나더라”고 말했다. 박현선은 “아버지가 양준혁은 남자로서 흠 잡을 곳은 없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 하시더라”며 “근데 오빠가 워낙 성실하다. 부모님께서 양준혁이 운동생활을 다른 선수들보다 오래 한 걸 높이 사셨다”고 결혼 승낙의 배경을 밝혔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은 ‘오빠’와 ‘애기’. 두 사람의 꿀 떨어지는 모습에 멤버들은 대리 만족을 느끼며 즐거워 했다. 박현선은 “20대 때 오빠가 들이댈 때는 덩치가 커서 너무 무서웠다. 악몽을 꿀 정도였다. 이렇게 변한 내가 너무 신기하다. 지금은 너무 곰돌이 같고 귀엽고 잘생겼다. 성격은 많이 무뚝뚝하다. 나한테 가끔씩 하트의 눈빛이 나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양준혁은 프러포즈를 위해 여러 차례 슈팅에 나섰지만, 결과는 0:1. 어쩌다FC의 패배였다. 결국 멤버들끼리 다시 한 번 미니 경기를 펼쳐 양준혁이 골을 넣게 됐다. 양준혁은 골을 넣자마자 박현선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끼워줬다. 그는 “오빠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결혼해줄래?”라고 물었고, 박현선은 “내가 데려가 줄게”라고 화답했다. 이어 “짜고 치는 고스톱도 감동스럽다. 너무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