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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신선한 시도이자 도전이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세계를 들썩이게 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돌아온다.
이들이 다음달 21일 영어 신곡을 발표한다. 새 노래는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 발표 이후 6개월 만이다. 그동안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면서도 영어가 아닌 한국어 가사를 고집해온 이들은 6~10곡 이상의 수록곡이 담긴 미니음반이나 정규앨범이 아닌 디지털 싱글 형태로 음원을 내놓는다.
2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신곡은 앞서 발표했던 ’마이크 드롭‘(MIC Drop)이나 피처링에 참여했던 ’웨이스트 잇 온 미‘(Waste It On Me)처럼 영어 노랫말로 이뤄진 곡이다. 멤버들은 “굉장히 신나는 곡이다. 영어로 부르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가이드 녹음을 해봤는데 새로운 느낌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사실 이 곡은 하반기 발표 예정인 새 앨범을 내놓기에 앞서 일종의 ‘맛보기’로 먼저 공개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2월 정규 4집 발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월드투어를 취소하면서 새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직접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브이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해 왔다. 이들은 “(코로나19로)계획했던 모든 게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 허탈함과 무력감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 우리만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으로서는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 앨범의 발표 시기나 영어로 된 신곡이 새 앨범에 수록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방탄소년단은 “곡을 듣고 녹음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기분을 (팬)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면서 “하루빨리 여러분과 함께 노래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