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공세·온택트 콘서트…신인 아이돌 그룹의 ‘생존법’

입력 2020-07-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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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데뷔한 신인그룹 크래비티가 25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드림콘서트’ 무대에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드림콘서트

4월 데뷔한 신인그룹 크래비티가 25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드림콘서트’ 무대에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드림콘서트

에이티즈, 새 앨범 타이틀곡 팬투표
위클리, 브이라이브로 팬들과 소통
크래비티, 연달아 콘서트 무대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신인 아이돌 그룹이 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각종 묘책을 찾아 나섰다. 일정 규모의 팬덤을 구축한 스타급 가수들도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 직접적인 팬 소통이 어려워진 현실에서 이름을 알리는 게 급선무인 1∼2년차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데뷔 2년차 보이그룹 에이티즈는 29일 선보일 다섯 번째 미니음반 ‘제로:피버 파트1’의 타이틀곡을 팬들이 선정하도록 했다. 유튜브 공식 계정에 후보곡인 ‘땡스’와 ‘인셉션’의 일부 영상을 올려 14일부터 일주일간 투표를 거쳤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관련 계정에는 최대 2만명이 동시 접속했고, 각 영상도 27일 현재 150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를 통해 팬덤과 거리감을 좁히고, 화제몰이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맛봤다. 이들은 이번 투표 결과로 선정된 타이틀곡을 앨범 발표 전날 온라인 컴백쇼에서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데뷔한 걸그룹 위클리는 ‘영상 물량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6월 말 데뷔 직후 자체 리얼리티 웹 예능콘텐츠 ‘플레이엠 신인개발팀’을 유튜브 계정으로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하루 한 번 이상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일주일’을 상징하는 그룹 콘셉트를 활용해 7명의 멤버들이 요일별로 돌아가며 영상을 올린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하는 팬들과 온라인상에서나마 교감하겠다는 의지로 데뷔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았다. 덕분에 차근차근 이름을 알려 데뷔곡인 ‘태그 미’의 뮤직비디오로 공개 일주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한창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4월 데뷔한 보이그룹 크래비티의 선택은 ‘온택트’ 콘서트다. 최근 ‘케이콘택트 2020’, ‘드림콘서트’ 등 각종 무대에 연달아 올라 팬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멤버들은 지난달 ‘케이콘택트 2020’ 무대에서 “온라인 공연이기는 하지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공연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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