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그라시아 감독 선임…이강인 거취에 어떤 영향 줄까?

입력 2020-07-28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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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시아CF가 새 사령탑을 선임한 가운데 이강인(19)의 거취에 관심을 쏠린다.

발렌시아 구단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 그라시아 감독과 계약했다. 2022년 6월까지 2년간 1군 선수단을 이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라시아 감독(50)은 2018년 왓포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고 2018~2019시즌 FA컵 결승에 올라 주목 받았지만,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2007년 비야레알 유소년팀 감독을 시작으로 알메리아, 오사수나, 말라가(이상 스페인)와 루빈 카잔(러시아) 등을 이끈 바 있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 감독들은 수난을 당했다. 지난해 9월 부진한 성적은 물론이고 구단주와 갈등을 빚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경질됐고, 후임인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도 지난달 팀을 떠났다. 보로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승점 53점으로 프리메라리가 9위에 그친 발렌시아는 결국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분위기 쇄신과 함께 리빌딩이 필요하다. 그라시아 감독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는 “선수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 선수들이라도 실력이 뛰어나면 자리를 얻을 것”이라며 “이미 수준 높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이들에게 기회를 줘 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감독의 방침이 이강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선발 출전이 3회에 불과할 정도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다음 시즌 잔류와 이적을 놓고 구단과 협상 중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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