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최대수혜자는 한소희

입력 2020-09-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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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 사진제공|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소희. 사진제공|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뷸륜여성 이미지 벗고 ‘언더커버’ 주연
화장품 모델 등 CF 러브콜도 줄이어
연기자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 안방극장 최대 화제작의 주인공답게 드라마로 쌓은 인지도가 잇단 광고모델 발탁과 작품 캐스팅으로 이어진다.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 이후 출연할 드라마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넷플릭스(OTT)가 제작하는 ‘언더커버’를 택했다. 여러 작품의 러브콜을 받고 고민한 끝에 과감한 연기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액션 누아르 장르를 선택했다.

‘언더커버’는 ‘부부의 세계’와 더불어 올해 화제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을 만든 김진민 PD가 연출하는 드라마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려고 경찰에 위장 잠입한 주인공이 벌이는 이야기다.

한소희는 극 중 마약조직 보스의 딸로, 갑작스럽게 죽은 아버지의 비밀을 밝히려는 주인공 지우 역을 맡았다. 정체를 숨기고 냉혹한 진실을 마주하는 상황에 놓인 인물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되는 과정은 물론 데뷔하고 처음 고난도 액션 연기에도 도전한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 박해준과 호흡을 맞춰 한 가정을 파탄으로 치닫게 하는 역할을 맡아 시청자의 공분을 사는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성공의 최대 수혜자로도 떠올랐고 이후 화장품, 의류, 음료, 주류 등 10여개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돼 맹활약하고 있다.

유명세 탓에 불거진 스캔들도 슬기롭게 극복해 인기를 다졌다. 어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어머니가 연루된 채무 관계로 인한 얼마 전 구설에 휘말린 한소희는 들추고 싶지 않았을 가족사를 진솔하게 고백하고 직접 이해를 구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웠다.

덕분에 드라마와 광고는 물론 최근에는 영화 출연 제안을 받고 있다. 다양한 장르 어디서든 녹아들 수 있는 매력이 한소희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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