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리핑] ‘어깨수술 후 재활’ SK 윤희상, 2년만에 1군 콜업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SK 와이번스 우완투수 윤희상(35)이 2년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4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윤희상의 1군 등록 소식을 전했다.
2년만의 복귀다. 2004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번)에 SK의 지명을 받은 윤희상은 데뷔 8년째인 2011년 9월 7일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데뷔 첫 승(5.1이닝 무실점)을 따내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그해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도 선발등판해 6.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팀의 KS 진출에 일조했다.

이듬해인 2012시즌 10승(9패)을 거두며 팀의 핵심 선발자원으로 존재감을 뽐냈고, 2013년에도 150이닝 이상(151.1이닝)을 소화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5경기에 등판해 5경기(1완투) 2패, ERA 1.96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어깨 수술 탓에 2019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 7월 29일 수술을 받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9월 퓨처스(2군)리그 3경기에 등판해 1홀드를 수확하며 3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 대행은 “올해 초에도 재활을 진행하다 상태가 나빠져 복귀가 늦어졌다”며 “야구를 그만둘 수도 있는 기로에 있다. 올 시즌 테스트를 해보고 내년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2군에선 문제가 없었다”며 “은퇴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니 좋은 모습일 때 1군에 올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일단 급박한 상황보다는 편안할 때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8시즌까지 윤희상의 통산 성적은 212경기 1완투승 포함 42승44패1세이브7홀드, ERA 4.83이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