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의 갈림길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손에 넣은 두산은 시즌 전적 66승4무55패를 기록했다. 6위 KIA(64승57패)와 게임차도 2경기로 벌렸다.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12로 패해 6위로 추락했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선발투수 함덕주는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6삼진 1실점의 호투로 5승(1패10세이브)째를 따냈고, 타선에선 박세혁이 1회 2타점 2루타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을 책임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에서 한화를 14-5로 꺾었다.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63승1무58패를 마크하며 5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3-1로 앞선 3회에만 오윤석의 만루홈런 등으로 6점을 쓸어 담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 2루타, 2회 1루타, 3회 만루홈런, 5회 3루타를 차례로 터트리며 KBO 통산 27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오윤석이 7타점을 기록했고, 이병규도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3연패.

NC 다이노스는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1의 승리를 거둬 76승4무43패를 마크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5.2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18승(3패)째를 따냈다. 1-0으로 앞선 6회 양의지의 솔로홈런(25호), 2-1이던 8회 김성욱의 2점홈런(8호)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0의 완승을 거두며 9위를 유지했다. 선발투수 문승원이 7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4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6승(10패)째를 따냈다. SK는 0-0이던 6회 1사 3루서 이재원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최정의 3점홈런(26호)까지 더해 6득점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