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생존경쟁… 서울이냐 성남이냐

입력 2020-10-16 1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K리그1(1부) FC서울과 성남FC의 주말 빅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파이널 라운드 그룹B(6~12위) 3번째 경기에서 마주칠 두 팀의 처지가 좋지 않아서다.

서울은 최근 4경기 동안 승수를 쌓지 못했다. 1무3패로 최악의 흐름이다. 최용수 감독에 이어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호영 감독대행이 사퇴하며 선수단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승점 25에 묶이면서 서울은 9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와 격차도 크지 않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근육을 다친 기성용이 한 달여 만에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일단 이번 원정을 잘 넘기면 서울은 꼴찌 위기에서는 거의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성남은 더욱 뒤숭숭하다. 지난달 5일 전북 현대를 2-0으로 무너트렸지만 이후 5경기에서 1무4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 승점 22로 11위로 추락했다. 심지어 최근 2경기에서 내리 퇴장자들이 발생했다. 0-6으로 대패했던 인천과의 홈경기에선 핵심 수비수 연제운이, 10월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강원FC와의 24라운드(1-2 패)에서는 박수일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남일 감독마저 주심으로부터 퇴장을 당했다. 지휘관 없이, 핵심자원 없이 난적을 만나고, 무조건 승리해야만 하는 지금의 상황이 몹시 곤혹스럽다.

하지만 승부는 쉬이 예단할 수 없다. 파이널B는 분위기의 영향이 큰데 서울과 성남 모두 확연한 하향세를 그렸다. 반전이 간절한 상황. 과연 승자는 누가될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