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헨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121위의 러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잰더 쇼플리, 란토 그리핀, 테일러 구치,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 등 공동 2위(12언더파)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2013년에 첫 출전 대회인 소니 오픈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뿌렸던 그는 2014년 혼다 클래식, 2017년 셀 휴스턴 오픈 이후 PGA 투어 통산 4승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75만5000달러(20억 원)이다.
제주에서 열렸던 2017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에도 패권을 차지하며 이 대회 2회 우승을 경험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6위에 랭크됐고,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3타를 줄이며 6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총 11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5)가 합계 4언더파 공동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3위 임성재(22)는 3오버파, 공동 58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소속 5명 중에서는 김한별(24)과 김성현(22)이 나란히 이븐파를 마크하며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이태희(36)는 16오버파로 78명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해까지 3년간 제주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장소를 미국으로 옮겼던 더 CJ컵은 내년에는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