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 김도균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0’ 24라운드에서 전남에 3-4로 졌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48에 머물며 전날 경남FC를 1-0으로 물리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한 수원FC은 25라운드(24일) 제주와 맞대결에서 선두 탈환을 노린다.
이날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전남은 승점 36을 마크하며 서울이랜드(승점 35)를 제치고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2~4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전에만 6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수원FC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전남 수비수 박찬용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30초는 역대 2부 최단 시간 자책골 기록이다. 하지만 9분 뒤 똑 같이 자책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황기욱과 이후권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전남에 1-3으로 끌려갔다.
수원FC는 전남 골키퍼 박준혁의 연속된 실책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1분엔 박준혁의 불안한 볼 처리를 틈타 라스가 추격 골을 넣었고, 전반 35분엔 박준혁의 태클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안병준이 성공시켰다.
승부가 갈린 건 후반 43분이다. 전남 김현욱의 왼발 프리킥을 박찬용이 머리로 돌려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