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두산 알칸타라, 18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

입력 2020-10-18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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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두산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두산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알칸타라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에 8-2 승리를 안겼다. 알칸타라는 시즌 18승(2패) 고지에 오르며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5㎞를 찍은 알칸타라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6회까지 던진 104개의 공중 무려 69개가 직구였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로 사용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알칸타라는 2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웅빈에게 2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김혜성과 변상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박준태에게 몸에 맞는 볼을 1개 허용했을 뿐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4회에는 1회에 이어 이날 2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뽐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알칸타라가 갑작스럽게 흔들린 것은 6회였다.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고,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음타자 김웅빈에게는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허용해 추가점까지 내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알칸타라는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고, 7회부터 공을 이승진에게 넘겼다. 이승진은 1.1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든든한 허리의 힘을 자랑했고, 마무리투수 이영하가 8회부터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에이스’를 지원했다. 1회 테이블세터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2회에는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 득점했다. 3회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집중타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강판시켰고, 4회에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김재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싸 알칸타라는 9월 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개인 8연승을 내달렸다. 루친스키와 다승왕 타이틀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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