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 미켈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50세 막내’ 필 미켈슨(50·미국)이 만50세 이상만 참가 가능한 ‘시니어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 두 번째 도전해 2승을 수확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버지니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22억9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14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 원).

1970년에 태어난 미켈슨은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막내’다. 8월 찰스 슈와브 시리즈 대회에서 챔피언스 투어에 처음 나서 1위에 올랐고, 두 번째 출전한 챔피언스 투어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패권을 차지하며 시니어 무대에는 적수가 없음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챔피언스 투어에서 데뷔 후 연속 2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99년 브루스 플라이셔(미국), 올해 짐 퓨릭(미국)에 이어 미켈슨이 통산 3번째. PGA 정규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미켈슨은 이번에는 정규투어를 노크한다.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막하는 조조 챔피언십과 11월 초 휴스턴오픈에 출전한 뒤 11월 12일 시작하는 마스터스에 나갈 예정.

미켈슨과 동갑인 최경주(50)는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으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