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아게로 여성 부심 신체 접촉 논란에 분노 “논란은 다른 데서 찾아”

입력 2020-10-19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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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 경기 중 여성 부심의 신체를 접촉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부상으로 약 4개월 간 팀에서 이탈했던 아게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EPL 5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아게로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전반 42분 여성 부심 시안 메시-엘리스가 아스날의 스로인을 선언하자 아게로는 엘리스 부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항의만 했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아게로가 엘리스 부심의 목과 등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고, 엘리스 부심이 아게로의 손을 뿌리치는 장면 역시 포착됐다.

EPL에서는 지난 2016년 규정 개정을 통해 선수의 심판에 대한 신체 접촉은 상황에 따라 주심이 옐로카드 또는 레드카드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여성 심판의 신체를 접촉한 것이 더욱 논란을 크게 만들었다. 아게로에 대한 사후 징계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게로 논란에 대해 “대체 왜들 그러는 것인가. 아게로는 내가 살면서 만났던 사람 중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다. 논란을 만들고 싶으면 이 장면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 찾아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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