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서지혜가 차가운 이미지와 반대되는 소박한 자취 라이프를 공개, 털털한 매력으로 금요일 밤을 접수했다. 특히 윌슨을 발견하고 미소 지으며 인사한 후 바로 머리끄덩이를 잡는 달콤살벌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서지혜는 눈 뜨자마자 체중계에 올랐다. 조금 늘어난 체중에 충격을 받고는 “이게 부기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부기를 빼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바른 자세용 벨트와 발 사이 끼운 수건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서지혜는 새로운 운동이라며 뒹굴기 시작, 묶은 머리가 헝클어질 정도로 진지하게 임하며 운동의 신세계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반신욕 제품, 온열 마사지기 등을 사용하며 순환의 중요성을 강조, ‘부기 요정’, ‘순환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서지혜는 친한 언니와 밥을 먹은 후 설거지 내기를 위한 댄스 게임을 진행, 연습 게임부터 남다른 열정을 쏟아냈다. 본 게임 중 격해진 춤 동작에도 끝까지 게임을 이어가는가 하면, 난해한 동작이 난무했던 번외 경기에서는 당황하는 기색 없이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완곡해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겼다.
여기에 “산책이 힐링”이라고 말한 서지혜는 산책을 가장한 맥주 쇼핑에 나서며 친근함을 더했다.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맥주를 쟁취하고 집으로 돌아와 한껏 꾸민 후 랜선 술 파티를 진행, 현실감 넘치는 ‘찐친’ 텐션으로 친근함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렇듯 서지혜는 드라마에서 보이는 차가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엉뚱함과 털털한 매력을 선사,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금요일 밤을 힐링으로 물들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