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가 또…‘거짓말의 거짓말’ 최종회 8.6%, 채널A 역대 최고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김정욱)이 행복을 찾아간 등장인물들의 따뜻한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거짓말의 거짓말' 최종회가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돌파, 자체 최고치와 채널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연달아 경신했다. 또한 연정훈(강지민 역)과 고나희(강우주 역)가 이유리(지은수 역)를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이유리의 행복한 시간이 그려졌다. 연정훈과 진정한 사랑을 이룬 것은 물론, 꿈에 그리던 친딸 고나희의 엄마로 한 가족이 된 모습이 그려져 감동과 여운으로 토요일 밤을 꽉 채우며 안방극장에 해피엔딩을 선물했다.
이날 김호란(이일화 분)의 비서 김웅(권혁현 분)이 그녀의 친아들이자, 10년 전 전기범(송재희 분)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웅은 지은수(이유리 분)를 찾아와 해치려 했지만 이때 강지민(연정훈 분)이 나타나 가까스로 위기 상황을 넘겼고 사건의 모든 의혹이 해결되며 반전을 선사했다.
김웅이 체포됨으로써 김호란이 황 과장(이철민 분)에게 아들 전기범의 살해를 사주한 이유, 지은수에게 살인누명을 씌우고 출소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괴롭혔던 것과 손녀 강우주(고나희 분)를 해치려 한 일까지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졌다. 10년 전 전기범에게 친아들 김웅의 존재를 들킨 김호란은 쥐도 새도 모르게 황과장에게 전기범 살인을 사주했고, 제시간에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황 과장을 대신해 김웅이 전기범을 해치자 그 사실을 알게 된 김호란은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고자 지은수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이다.
이렇듯 오랜 갈등이 비뚤어진 모성애에서 시작되었음이 밝혀져 비극적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교도소 안에서 10년 전과 정반대의 상황으로 김호란을 마주한 지은수는 “내가 겪은 10년을 똑같이 느껴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는 당신 자식 그리워하면서”라고 말하며 진정한 복수를 완성해 안방극장에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호란과 상반되는 지은수의 애틋한 모성애가 그려졌다. 강우주는 지은수가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들 모녀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목을 집중시켰고, 수술이 시작되기 전 지은수를 바라보며 “엄마”라고 불러 놀라움을 안겼다. 그토록 원하던 한 마디를 듣고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지은수의 모습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은수와 강지민, 강우주는 먼 길을 돌아 비로소 가족으로서 함께하며 영원한 행복을 약속했다. 최종회 말미,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강지민과 강우주 부녀 둘이서만 추모공원으로 향하는 장면은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곧이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지은수의 환한 웃음이 비춰지며 기분 좋은 반전의 해피엔딩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거짓말의 거짓말’은 마지막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명품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결말까지 완벽한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김정욱)이 행복을 찾아간 등장인물들의 따뜻한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거짓말의 거짓말' 최종회가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돌파, 자체 최고치와 채널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연달아 경신했다. 또한 연정훈(강지민 역)과 고나희(강우주 역)가 이유리(지은수 역)를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이유리의 행복한 시간이 그려졌다. 연정훈과 진정한 사랑을 이룬 것은 물론, 꿈에 그리던 친딸 고나희의 엄마로 한 가족이 된 모습이 그려져 감동과 여운으로 토요일 밤을 꽉 채우며 안방극장에 해피엔딩을 선물했다.
이날 김호란(이일화 분)의 비서 김웅(권혁현 분)이 그녀의 친아들이자, 10년 전 전기범(송재희 분)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웅은 지은수(이유리 분)를 찾아와 해치려 했지만 이때 강지민(연정훈 분)이 나타나 가까스로 위기 상황을 넘겼고 사건의 모든 의혹이 해결되며 반전을 선사했다.
김웅이 체포됨으로써 김호란이 황 과장(이철민 분)에게 아들 전기범의 살해를 사주한 이유, 지은수에게 살인누명을 씌우고 출소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괴롭혔던 것과 손녀 강우주(고나희 분)를 해치려 한 일까지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졌다. 10년 전 전기범에게 친아들 김웅의 존재를 들킨 김호란은 쥐도 새도 모르게 황과장에게 전기범 살인을 사주했고, 제시간에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황 과장을 대신해 김웅이 전기범을 해치자 그 사실을 알게 된 김호란은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고자 지은수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이다.
이렇듯 오랜 갈등이 비뚤어진 모성애에서 시작되었음이 밝혀져 비극적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교도소 안에서 10년 전과 정반대의 상황으로 김호란을 마주한 지은수는 “내가 겪은 10년을 똑같이 느껴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는 당신 자식 그리워하면서”라고 말하며 진정한 복수를 완성해 안방극장에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호란과 상반되는 지은수의 애틋한 모성애가 그려졌다. 강우주는 지은수가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들 모녀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목을 집중시켰고, 수술이 시작되기 전 지은수를 바라보며 “엄마”라고 불러 놀라움을 안겼다. 그토록 원하던 한 마디를 듣고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지은수의 모습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은수와 강지민, 강우주는 먼 길을 돌아 비로소 가족으로서 함께하며 영원한 행복을 약속했다. 최종회 말미,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강지민과 강우주 부녀 둘이서만 추모공원으로 향하는 장면은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곧이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지은수의 환한 웃음이 비춰지며 기분 좋은 반전의 해피엔딩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거짓말의 거짓말’은 마지막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명품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결말까지 완벽한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