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개막 3연패 끝…디우프 40득점, 리시브 버텨준 지민경

입력 2020-11-01 18: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20-2010 도드람 V리그’ 대전 KGC인삼공사와 김천 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KGC인삼공사 디우프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대전|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GC인삼공사가 개막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16-25 25-23 25-12)로 이겼다. V리그 2년차 외국인선수 디우프가 40득점, 48%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항상 공격이 한쪽으로만 쏠리는 약점을 지닌 KGC인삼공사지만 이날만은 레프트에서 17득점, 센터에서 16득점으로 공격의 균형을 잘 맞췄다. 리시브를 담당할 레프트 한 자리가 문제였는데,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의 지민경 카드 선택이 적중했다.

지민경은 1세트 초반 4득점을 하는 등 자주 보였다. 7-6에서 서브에이스 허용을 계기로 주도권이 넘어갔지만 잘 버텨냈다. 지민경이 집요한 서브 폭탄에도 리시브 효율 44%로 팀의 빈 곳을 메워주자, KGC인삼공사가 따라붙었다. 25-25에서 지민경이 GS칼텍스 러츠의 백어택을 건져낸 뒤 디우프가 반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러츠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세트가 끝났다. 8번의 디그 찬스를 모두 살려낸 지민경 덕분에 역전이 가능했다.

1세트 8득점에 범실 4개를 기록한 러츠가 2세트 들어 각성했다. 블로킹을 포함해 13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엄청난 높이와 스피드로 71%의 공격성공률까지 찍었다. 양쪽 허벅지에 붕대를 칭칭 감은 강소휘가 무득점으로 부진해도 이소영이 5득점으로 균형을 잘 맞춰준 것도 GS칼텍스에는 큰 힘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8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지만, 레프트 2명이 1공격득점에 그쳤다.

2세트 53%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했던 디우프가 3세트부터 다시 힘을 냈다. 50%의 공격점유율로 13득점을 했다. 23-23에서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지민경과 최은지도 합작 5득점으로 거들었다. 한송이와 디우프가 러츠의 공격을 7번이나 유효블로킹으로 원바운드시켜 공격효율을 18%로 낮춘 덕분에 주도권을 쥐었다.

GS칼텍스는 공격 삼각편대 중 강소휘가 평소보다 부진하자 러츠와 이소영만으로는 힘에 부쳤다. KGC인삼공사의 기세가 오른 가운데 세터 염혜선은 4세트에 다양한 분배로 하고 싶은 플레이를 모두 했다. 여기저기서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편하게 터지자, GS칼텍스는 속수무책이었다. 시즌 3패(1승)째를 당한 GS칼텍스에선 러츠가 30득점, 이소영이 17득점, 강소휘가 11득점을 기록했다.

장충|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