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코믹연기, 안방극장도 사로잡다

입력 2020-11-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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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배우 배성우. 사진제공|SBS

SBS ‘날아라 개천용’ 생계형 기자 호평
연기자 배성우가 코믹 연기로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휘어잡을 조짐이다. 10월30일 첫 방송한 주연 드라마 SBS ‘날아라 개천용’이 무대다. 다양한 영화로 선보인 코믹한 매력을 드라마에서 새삼 뽐내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배성우는 ‘날아라 개천용’에서 지방대 출신 신문사 사회부 기자로 등장한다. 드라마는 ‘생계형 기자’인 그가 고졸의 국선변호사 권상우와 만나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피해자들을 돕는 이야기다.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 ‘지연된 정의’를 토대로 했다.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경쾌한 분위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번에 붙잡았다. 배성우의 코믹 연기가 제작진이 초반에 띄운 ‘승부수’로 꼽힐 정도로 압권이란 반응이 줄을 잇는다. 권상우에게 같은 지방대 출신임을 밝히면서 “선배님, 인사 제대로 박겠습니다”며 인사하는 술주정 장면이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센 척하다가도 때로는 지질한 면모를 숨기지 못하는 캐릭터가 정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와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 쏟아진다.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약해온 배성우가 코믹함을 전면에 내세운 캐릭터를 안방극장에서 펼치기는 처음이다. 전매특허로 꼽히는 코믹 연기는 상대역 권상우와 호흡으로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권상우는 영화 ‘탐정’, KBS 2TV ‘추리의 여왕’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콤비 연기에 강점을 과시해왔다. 그는 “배성우가 모든 애드리브를 전부 살려준다”며 만족해했다.

이에 힘입어 드라마 시청률은 단숨에 6%(닐슨코리아)를 넘어섰다. 1회 5.2%에서 10월31일 2회 6.7%까지 올라섰다. 배성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 의미와 재미를 모두 다 찾을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날아라 개천용’의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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