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황민현 “배우 수식어 어색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

입력 2020-11-02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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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이 첫 주연작 ‘라이브온’을 위해 ‘인간 스케줄러’ 고은택으로 살아본 특별한 경험을 밝혔다.

황민현은 JTBC 새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하루 일과를 초 단위로 계획하고 실행해 옮기는 방송부장 고은택 역을 맡았다. 시간과 계획을 황금처럼 여겨 붙여진 ‘인간 스케줄러’라는 별명처럼 철저한 계획 속에서 행동하는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다.

‘라이브온’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황민현은 “드라마를 하게 된다면 첫 작품으로 학창시절의 추억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학원물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라이브온’과의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고은택은 모두의 첫 사랑이자 롤 모델 같은 선배이지만, 좀 더 깊게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정을 주지 않아 차갑게 느껴졌다”며 캐릭터와 첫 대면한 순간을 떠올렸다. 촬영을 마친 현재는 “때로는 외로워 보일 수 있지만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친구고 또 받은 사랑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되돌려주는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그와 캐릭터 사이에 남다른 유대감이 쌓였음을 짐작케 한다.

황민현은 캐릭터를 좀 더 이해해보기 위해 실제로 하루 동안 고은택처럼 ‘인간 스케줄러’가 되어보기도 했다고. “한 번은 김상우 감독님께서 ‘고은택처럼 살아보는 건 어때?’라고 말씀하셔서 하루를 초, 분 단위로 계획을 세워 보낸 적이 있다”며 특별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이에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하루가 지나기 전 스케줄을 보니 나름 빼곡하게 일과들이 쌓여있었다. 이러한 경험이 은택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는 ‘라이브온’을 마주하는 황민현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처음이기에 배우라는 말이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라이브온’을 통해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진심을 담은 각오도 전했다.

사진=플레이리스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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