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tvN ‘스타트업’에서는 샌드박스 입주에 성공한 삼산텍 대표 서달미(배수지)와 인재컴퍼니 대표 원인재(강한나)가 멘토를 찾기 위한 면접에 나섰다. 면접장 한가운데에는 샌드박스 설립자이자 SH 벤처캐피탈 대표 윤선학(서이숙)이 자리했고, 윤선학은 원인재에게 고인이 된 친부 서청명이 그네를 타는 딸을 위해 모래를 깔아줬다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또 “15년 전에 딱 한 번 인재 씨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났다. 그때 아버지가 놀이터에 깔아준 모래처럼 내가 원 대표 다치지 않도록 있는 힘껏 돕겠다”며 원인재의 멘토가 되어주기로 했다. 또한 서달미(배수지)와의 만남에서도 “해커톤 때 발표를 인상깊게 봤다”며 호감을 보였다.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을 가진 CEO 윤선학으로 변신한 서이숙은 과거의 인연과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윤선학의 성품을 부드러운 미소와 매너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샌드박스 입주를 위한 해커톤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 실력으로 ‘스타트업계의 전설’다운 포스를 뽐냈다. 이후 인재컴퍼니에 멘토로서 방문한 윤선학은 지분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원인재를 보며 다시 한 번 흐뭇해 했다.
한편, 극의 말미에는 어느 눈 오는 날 한강 위 다리를 걸어서 건너던 윤선학이 남루한 운동화를 신고 물에 뛰어들려고 하는 젊은이를 목격하고 온 힘을 다해 뛰어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다음 순간 젊은이는 운동화만 남기고 사라졌고, 이후 그 자리에는 애도의 뜻을 담은 흰 국화가 놓였다. 배우 서이숙은 한 생명이 스러져가는 모습을 목격한 윤선학의 감정을 복잡한 눈빛과 표정으로 소화, 이 사건이 윤선학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를 궁금하게 했다.
사진제공=tvN 스타트업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