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연출 김민경, 극본 오지영)이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에 미스터리 한 스푼을 더해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도도솔솔라라솔’은 구라라(고아라 분)와 선우준(이재욱 분)의 웃긴데 설레는 ‘저세상 로코’를 유쾌하게 펼쳐내고 있다. 풋풋한 로맨스에 친숙한 클래식 음악, 사랑스럽고 따스한 은포 마을 사람들, 곳곳에 배치된 미스터리 장치까지 더해진 이야기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나타날 듯 말 듯 구라라와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익명의 SNS 응원자 ‘도도솔솔라라솔’의 정체도 빼놓을 수 없는 흥미 요소. 이에 제작진은 구라라를 은포 마을로 이끈 ‘반짝별’님이 누구일지 분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도도솔솔라라솔’은 구라라(고아라 분)와 선우준(이재욱 분)의 웃긴데 설레는 ‘저세상 로코’를 유쾌하게 펼쳐내고 있다. 풋풋한 로맨스에 친숙한 클래식 음악, 사랑스럽고 따스한 은포 마을 사람들, 곳곳에 배치된 미스터리 장치까지 더해진 이야기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나타날 듯 말 듯 구라라와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익명의 SNS 응원자 ‘도도솔솔라라솔’의 정체도 빼놓을 수 없는 흥미 요소. 이에 제작진은 구라라를 은포 마을로 이끈 ‘반짝별’님이 누구일지 분석했다.
#무뚝뚝하지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이재욱
도도솔솔라라솔은 구라라가 인생 역변을 맞은 순간부터 SNS에 등장했다. 그의 상황을 아는 듯 ‘잠은 잘 자냐’, ‘아프진 않냐’ 등의 말로 걱정을 표하고, ‘외롭고 힘들면 이곳으로 오지 않을래요?’라는 메시지로 그를 은포로 불러 직접 도움을 청하고자 했다. 출장을 떠났다던 그는 구라라의 위치를 파악해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하기도. 때문에 구라라가 은포로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고, 지내는 곳을 알고 있는 선우준은 유력한 ‘도도솔솔라라솔’ 후보다. 더욱이 선우준은 구라라의 ‘듬직한 채무자’가 되어 돈 빌려주기, 입원 생활 수발들기, 라라랜드를 제안하고 첫 번째 수강생이 되어주기까지 했다. 무뚝뚝한 말과는 달리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의 힘이 되어주고 있는 상황. 구라라와 선우준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여러 반전을 선사했던 선우준이 익명의 응원자라는 정체까지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증폭한다.#언제나 다정한 키다리 아저씨 김주헌
구라라의 키다리아저씨 차은석(김주헌 분)도 선우준과 마찬가지로 그가 은포에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졸업연주회에서 선보인 구라라의 돌발 연주는 지친 삶을 살아가던 차은석을 웃게 했고, 결혼식에서 알게 된 딱한 사정은 구라라에게 자꾸만 관심을 두고 호의를 베풀게 했다. 결혼식 날 주운 웨딩크라운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그를 더욱 의심하게 만들었다. 또한 차은석은 피아노를 갖게 된 구라라가 어두운 공원에서 위험하게 연주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안도의 미소를 짓고, “그 닉네임의 주인이 이미 만난 사람 중에 있다는 생각 안 해봤냐”는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져 유력한 ‘반짝별’ 후보로 떠올랐다. 구라라 역시 비슷한 말투, 약속 장소에 나타난 차은석을 자신의 ‘반짝별’님으로 추리하고 있다. 차은석의 다정한 행동들은 그가 진짜 ‘반짝별’이기 때문이었을지, 구라라의 추리가 들어맞은 것일지 궁금증이 모인다.#반전 정체? 고아라 곁 맴도는 스토커 강형석
사람 좋은 척 하지만, 어딘지 싸한 느낌을 주는 라라랜드 수강생 안중호(강형석 분)도 구라라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구라라의 SNS 사진들로 가득 채워진 소름 끼치는 스토커의 방 주인이 바로 그였던 것. 안중호는 예전 사진부터 새롭게 올라온 사진들까지 바로 업데이트하며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관심을 보내고 있었다. 또한 멀리서 구라라를 지켜보고, 주위를 맴돌고 있는 안중호 역시 구라라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인물 중 하나. 구라라의 SNS를 잘 알고 있다는 점까지 의심스러운 가운데, 따스한 ‘반짝별’님이 반전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숨겨진 조력자, 주인 할아버지 이순재
선우준의 숙소이자, 라라랜드의 주인 할아버지 김만복(이순재 분)은 따스한 말과 행동으로 구라라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라라랜드에 에어컨을 선물하고, 수강료를 받지 않으려던 구라라에게 만만하지 않은 세상을 사는 법을 알려주기도. 단순히 푸근한 할아버지인 줄만 알았는데, 도도솔솔라라솔과 구라라의 약속 날을 앞두고 신중히 옷을 고르는 김만복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선우준에게 핸드폰까지 열정적으로 배운 그는 진헤어에 모인 ‘이꿈모’ 아주머니들에게 의심을 사기도. 진헤어에서 이뤄지는 왁자지껄한 수다까지도 허투루 들을 수 없게 만드는 도도솔솔라라솔, ‘반짝별’님의 정체는 누구일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구라라와 선우준의 관계에도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